K5 DL3 2.0 소소한 팁 용품 후기(2022년형)

2021년 9월 말에 K5 DL3 2.0 프레스티지를 구입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4~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지만 구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구입 옵션  K5 DL3 2.0 가솔린(프레스티지) + 내비게이션 + 드라이브 와이즈.

 색상  : 인터스텔라 그레이

 

그런데 11월 말경 영맨에게 연락이 왔는데 갑자기 출고가 된다고 연락을 받고 얼떨결에 2달 만에 출고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옵션에 따라 출고 시기가 달랐는데 제가 구입한 옵션이 조금 빨랐던 것 같습니다.

 

 

1. K5 VS 쏘나타.

 

아반떼XD를 구입하여 약 15년 동안 운행을 하다 보니 사실 어떤 차를 타더라도 만족할 만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아반떼XD는 안전이나 기타 옵션이 거의 전무한 상태라서 어떤 차를 타도 만족하지 않을 차가 없던 상태입니다.

처음에 쏘나타를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메기같이 생긴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보다 보니 나름대로 또 괜찮은 디자인이 더라고요. 거기에 판매 부진으로 구입하면 빨리 차를 받을 수 있고 현대를 15년 동안 운행했기 때문에 약간의 지원금도 있고 살짝 갈등을 했는데 와이프나 주위에서 적극 반대를 하는 바람에 K5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의 동기는 무조건 디자인이죠. K5는 1~2세대 과학 5호기, 양카로 유명해서 마음에도 없었는데 K5 3세대가 출시되면서 디자인을 보고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내가 알지도 못하는 다양한 기능까지...

 

지금도 후회는 없고 아직도 디자인은 중형차 중에서 최고라고 하고 싶네요. 내 기준에서 말이죠.

 

 

2. K5 DL3 옵션 선택.

 

K5를 구입하면서 누구나 다 하는 옵션의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무조건 풀 옵션으로 가라, 최대한 옵션을 넣어라 등의 말이 많았지만 일단 자금의 문제와 필요한 옵션만 넣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K5 DL3 프레스티지로 결정하고 구입하면서 가장 갈등했던 4가지 옵션입니다. 내비게이션은 옵션이 아닌 필수로 생각했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1) 12.3인치 풀사이즈 칼라 TFT LCD : 처음에는 노블레스로 가서 풀 LCD 계기판을 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저는 정이 가질 않았습니다. 직접 보니 아무리 봐도 계기판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모드를 바꾸어도 마음에 안 들고.... 아날로그 감성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일반 계기판을 보니 일반 계기판 모양이 더 멋있고 마음에 들더군요.

 

또 일반 계기판도 가운데 4.2" LCD창에 정보가 거의 다 표시됩니다. 그래서 과감히 풀사이즈 칼라 TFT LCD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후회 없습니다.

 

2) 드라이브 와이즈 : 안전 옵션은 그래도 일단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드라이브 와이즈를 넣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후회 없는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안 했으면 평생을 후회했을 옵션으로 운전에는 무조건 안전이죠.

 

3) 스타일 / 컴포트 : 과감히 버렸습니다. K5 옵션을 잘 아는 사람이나 자세히 보아야 스타일을 넣었는지 넣지 않았는지 알 뿐 아무도 모르는 옵션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K5입니다. 밤에 라이트 하나로 차가 이쁘다 안 이쁘다 할 사람 거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컴포트는 있으면 좋은 옵션인데 뒷자리에 누구를 태우는 일이 많지 않고 굳이 필요한 옵션은 아니기에 과감히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3. K5 사소한 팁.

 

1) 스탑 앤 고(ISG).

ISG 기능은 시동을 키면 자동으로 활성화됩니다. 전 ISG 기능 스위치를 눌러서 불이 들어오면 켜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불이 켜지면 기능이 꺼지는 것입니다. 즉, ISG 기능을 사용하고 싶지 않을 때는 스위치를 눌러 불이 켜지게 하셔야 합니다. 

 

불편하지만 ISG기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시동을 켤 때마다 스위치를 눌러 꺼주어야 합니다.

 

2) 사이드미러 자동 열림.

스마트 키를 가지고 차 옆으로 오면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안돼서 이 기능이 없구나 했는데 조건이 있더라고요. 물론 옵션으로 열리는 방법을 선택하기 전 이야기입니다.

 

기존에 아반떼에서는 내릴 때 무조건 사이드미러를 안에서 스위치로 눌러서 접었습니다. 이게 버릇이 되어서 K5에서도 내릴 때 사이드미러를 접고 내렸더니 이 기능이 안 되더군요.

 

조건은 사이드미러를 스위치로 접지 말고 스마트키로 문을 잠그면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고 이후 스마트키를 가지고 근처에 오면 자동으로 열립니다.

 

3) 스마트키 무선 시동.

스마트폰 앱 기아 커넥트(Kia connect)로 차량 시동을 켜는 것이야 다들 알고 계시지만 스마트키로도 차량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스마트키로 차량의 "잠금 버튼"을 클릭한 후 3초 안에 스마트키 "Hold버튼"을 길게 누르시면 차량 시동이 걸립니다. 다시 Hold버튼을 클릭하시면 시동이 꺼지게 됩니다.

 

스마트폰 앱 기아 커넥트(Kia connect)로는 외국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다고 하는데 멀리에서는 불안해서 해보지 않았고 스마트키로는 30m 안에서 시동이 가능합니다.

 

4) 기아커넥트(Kia connect) 무선 시동.

기아 커넥트(Kia connect)로 차량 시동을 걸고 차량에 가서 문을 열고 닫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게 됩니다. 도난의 보안적인 기능이기 때문인데요. 시동이 꺼지지 않게 하려면 차에 스마트키를 두어라, 어떻게 해라 많은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차문을 열고 브레이크를 한번 밟아주면 됩니다. 

 

 

5) K5 DL3 와이퍼 교환 방법.

와이퍼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와이퍼를 그냥 들어서는 안됩니다. 보닛에 와이퍼가 걸려서 올려지지 않기 때문이죠. 이럴 때 와이퍼를 교환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입니다.

 

1) 차량 시동을 꺼줍니다.

2) 시동이 꺼지면 5초 안에 와이퍼 작동 스위치를 가장 위쪽으로 올린 상태로 잠시 기다립니다.

3) 와이퍼가 올라오고 멈추게 됩니다.

 

 

4. K5 DL3 차량용품 후기.

차량에 무엇인가 붙이고 설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는 순정상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꼭 필요한 부분 2가지만 구입하여 설치한 상태인데 혹시 몰라 남겨봅니다.

 

 

1) 브레이크 알로이 페달.

아반떼를 구입했을 때에도 이 브레이크 페달은 따로 구입하여 설치했었습니다. 순정품은 아니지만 기존 브레이크 페달 고무 부분을 제거하고 알로이 페달을 끼우면 됩니다.

 

설치 시간은 약 5분 정도 걸렸는데 교체하면 브레이크 페달 면적이 넓어지고 미끄러움이 없어져서 상당히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이거 누가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니고 내가 편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액셀 알로이 페달도 같이 오는데 액셀 페달은 기존 액셀 페달 위에 그냥 끼우는 방식이다 보니 약간 헐거워서 밟으면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현재 설치하지 않고 가지고만 있습니다.

 

 

2) 콘솔박스 정리함.

K5 DL3 콘솔박스를 열어보면 그냥 사각의 큰 공간입니다. 큰 물건들을 넣을 때는 좋지만 작은 물건들은 넣으면 찾기가 힘들고 정리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래서 콘솔 위에 얹어서 사용하는 정리함을 구입하였습니다.

 

콘솔박스의 약 반 정도 안 되는 깊이까지 차지하기 때문에 아래는 좀 큰 물건들을 넣어두고 정리함에는 작은 동전 등과 같은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상당히 유용한 제품입니다. 설치 후에도 순정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 좋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