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조팝나무 차이 꽃말

매년 5-6월이 되면 나무에 하얗게 눈이 내린 것 같은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들이 이팝나무와 조팝나무입니다. 두 나무가 비슷하여 구분이 어려울 수 있으나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팝나무 특징, 꽃말.
조팝나무 특징, 꽃말.
이팝나무 조팝나무 차이점.

1. 이팝나무 특징, 꽃말.

이팝나무(Chinese Fringetree)는 한국, 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이암 나무, 뻣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통 정원수로 많이 심고 목재는 건축 가구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나무의 높이는 20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잎은 마주나고 넓은 타원형이며 양끝이 뾰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9~10월에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과거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을 입으며 고래 등 같은 기와집에서 사는 것이 소원이던 시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밥은 "이(李)씨의 밥"이라는 뜻으로 조선왕조 시대에는 벼슬을 하면 이씨인 임금이 내리는 흰쌀밥을 먹을 수 있다 하여 쌀밥을 "이밥"이라고 했습니다. 이팝나무는 꽃잎이 쌀알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밥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유래는 이팝나무 꽃피는 시기가 음력 24절기 중에 입하(立夏) 전후로 입하 때 핀다는 의미의 "입하 나무"로 불렸습니다. 이 입하 나무가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것이죠. 전북 일부 지방에서는 이팝나무를 "입하목"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팝나무는 경남 김해시 신천리에 천연기념물 307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보통 동양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나무로 서양인들이 처음 보았을 때는 나무에 눈이 내린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눈꽃나무"라고 했습니다.

꽃말 :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

2. 조팝나무 특징, 꽃말.

조팝나무는 보통 1~2m까지 자라는 작은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로 전국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으며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놓은 도란형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되어 있습니다. 잎의 뒷면은 잔털이 있고 냄새가 좋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4~5월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피어나고 꽃잎과 꽃받침은 5장입니다.

보통 정원, 도로변, 공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뿌리에 알칼로이드를 함유하여 치열제, 말라리아, 토탐증에 사용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