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태풍 차이

매년 여름마다 찾아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안겨주는 태풍을 모르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태풍이라는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은 힘없이 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태풍(颱風 / typhoon)이라는 단어는 기상학자 오카다 타케마츠가 1907년 논문에 "태풍"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태풍과 허리케인은 동일한 기상현상을 부르는 두 가지의 이름입니다. 어느 지역에서 발생하였는지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죠. 태풍과 허리케인은 모두 열대성 저기압으로 중심부 최대 풍속이 17m/s이상의 강력한 폭풍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1) 태풍 (Typhoon) :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말하며 강력한 바람과 강한 비를 동반합니다. 열대 지방에서 생기는 따뜻한고 습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합니다.

2) 허리케인(Hurricane) : 허리케인은 마야 신(Huracan)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북대서양과 동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말합니다. 허리케인 역시 강력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게 됩니다.

 

3) 사이클론(cyclone) :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이라고 부릅니다. 과거 호주에서는 원주민의 언어로 "공포, 우울"을 나타내는 윌리윌리(willy-willy)라 불렸지만 현재는 사이클론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1. 태풍의 이름.

태풍의 이름을 처음 붙인 사람은 1900년대 초 호주 기상대 예보관이었습니다.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여 사용했습니다. 현재는 태풍위원회의 회원국 14개 기관이 자국어로 된 이름을 10개씩 제안하여 총 140개의 이름을 가지고 28개씩 5개 조로 나누어 국가명을 기준으로 로마자 순서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태풍의 이름을 회원국이 요청하면 영구 제명을 할 수 있고 다른 이름으로 교체됩니다.

 

2. 허리케인 이름.

미국, 멕시코, 카리브해 연안 국가등 14개 국가에서 6개씩 제출한 이름을 21개 이름으로 목록 6개를 만들어 6년마다 순환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여성 이름과 남성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이름은 6년마다 다시 사용됩니다. 또, 재산과 인명피해를 크게 일으킨 허리케인 이름은 다시 사용하지 않고 교체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해동안 발생한 허리케인이 21개를 넘어가면 그리스 알파벳(알파, 감마, 베타등)을 순서대로 붙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