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날 강릉 단오제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로 매년 날짜가 변경됩니다. 우리나라 명절 중에 하나로 "수릿날"이라고도 부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남쪽에서는 추석을 중요한 명절로 여겼다면 북쪽에서는 단오를 추석에 버금가는 명절로 생각했으며 중국이나 동아시아에도 단오 풍습이 있습니다.

▶ 2022년 단오 : 6월 3일.

▶ 2023년 단오 : 6월 22일.

 

1. 단오 유래.

예부터 우리나라는 월과 일이 홀수이면서 같은 날을 길일이라고 생각하여 보통 명절로 정하였습니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뜻하며 "오(午)"는 다섯을 뜻하기 때문에 초닷새를 말합니다. 이 시기가 보통 파종이 끝나는 때이기 때문에 한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단오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단오라는 명칭과 이념은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몇 가지 설이 있을 뿐입니다.

1) 중국 초나라 회황 때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여주기 위하여 멱라수에 투신을 하였고 그날이 5월 5일로 이후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면서 단오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2) 삼한 시대에 5월에 씨를 뿌리고 나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이 있었는데 이를 수릿날이라고 하였습니다. 삼한 사람들은 5월에 씨를 뿌리고 제사를 지낸다고 삼국지와 후한서에 나와있으며 삼국유사에는 단오를 수릿치날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2. 단오 풍속.

1) 단옷날에는 창포를 문에 꽂아두어 재액을 예방하고 창포에 머리를 감았습니다. 창포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빠지지 않고 윤기가 마르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쑥으로 호랑이나 인형을 만들어 문에 걸어두는 풍습이 있습니다.

2) 단옷날에는 더위가 시작되는 날로 임금이 시종들에게 부채를 하사하여 더위를 이기도록 하였습니다.

3) 외출이 어려웠던 부녀자들도 단오날에는 밖에서 그네를 뛰는 것이 허용되어 그네뛰기를 즐겨하였습니다.

4) 1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소년이나 어른들이 씨름을 하고 상으로 황소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5) 단옷날 산에서 수리취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해 먹었는데 그 모양이 수레바퀴처럼 생겨 수릿날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말이 있습니다.

 

3. 강릉 단오제.

강릉 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 무형유산인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에 선정된 자랑스러운 축제입니다. 우리나라 중요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강릉 단오제는 2022년 5월 30일 ~ 6월 6일까지 강원도 강릉 남대천 일원에서 진행됩니다. 그동안 거리두기로 인해 전시 위주로 축소되어 진행되다가 올해는 정상 개최를 하게 됩니다. 먹거리를 포함하여 단오 체험촌, 신통 대기리 길놀이 등의 단오제를 "으라차차 강릉단오제"라는 주제로 열리게 됩니다.

 놀이  : 단오장사 씨름대회, 영상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고 그네뛰기, 투호놀이, 줄다리기, 윷놀이 등.

 단오체험  : 수리취떡, 단오신주 맛보기, 창포 머리 감기, 관노탈 그리기, 단오부채 그리기, 단오차 체험, 엽서만들기, 단오빔 입기, 신주교환등.

감사합니다.